미국 세금보고 회계사 비용은 얼마 인가요? <1편>

처음 연락주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세금보고 하는데 얼마죠?"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가장 궁금하실 질문이시겠지만 하나의 답변으로 간편하게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예요.  개인마다 세금보고해야 할 내용과 분량이 다르고 또한 보고하는 방법도 달라질 수 있거든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한국에서 미국에 오셔서 처음 세금보고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먼저 한국의 세금보고와 미국의 세금보고 차이에 대해 아셔야 해요.



한국에서는 일반 직장인의 경우 개인 세금보고가 매우 간편한 편입니다. 회사 내에서 또는 개인적으로 다음해 연초에 연말정산을 하시면 되죠. 한국은 갖가지 전산시스템이 너무 잘되어 있고 국세청 시스템도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이 직접 무료로 세금보고를 하게 됩니다. 급여소득이 아닌 임대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5월에 하시는 종합소득세 또한 한국에서는 본인이 직접 또는 세무사를 통해  비교적 말끔히 정리가 되죠.

그런데 미국은 좀 다릅니다. 일단 IRS에서는 개인이 직접 세금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이 직접하시겠다면 터보텍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세금보고를 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것도 비용이 꾀 나옵니다. 보고할 내용이 간단하다면 100불 언더로 마무리 될 수 있지만 임대소득이 있고, 비지니스 소득이 있거나 W2 근로소득외에 조금만 살짝 복잡한 상황이 발생된다면 그 비용은 터보텍스에서 직접하는데도 100불, 200불을 넘어 의외로 높은 비용에 놀라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터보텍스나 H&R 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직접 세금보고하는 것이 애매한 점은 과연 본인이 "맞게 보고했을까?" 하는 문제 예요. 프로그램에서는 본인의 상황을 Yes or No 질문으로 계속해서 묻습니다. 그것에 따라 질문에 답을 하고, 그곳에서 원하는 숫자를 넣으면 되는 시스템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면 많은 경우 전혀 엉뚱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미국 세법은 상당히 복잡하고 예외사항이 많아서 Yes or No 답변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질문 자체에도 세법 개념이 있어서 미국 세법을 모른다면 전혀 반대 답변이 될 수있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결국 세금보고는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거주자로서 W2와 이자소득만 있는 간단한 보고라면 직접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이정도면 사용자가 잘못 선택할 가능성이 적기에 간단히 본인이 직접하시는것이 수월하실거예요. (학생 등 비거주자는 내용은 간단할지라도 세법적 판단이 있어 맡기시는게 유리하실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추가하실것이 있거나 해도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운데요. 이유는 미국의 개인 세무 프로그램이 조금만 예외 사항이 있어도 아예 지원을 안하거나 지원해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한국에 자산보고(FBAR, FATCA)를 해야하거나, 듀얼보고(Dual Status)를 하는 경우, 수정보고(1040X)의 경우 직접 혼자 보고가 어렵습니다. 또한 부부공동 MFJ 보고에서 남편과 와이프가 다른주에서 급여를 받거나 한명이 다수의 주에서 W2를 받는경우, 원격근무를 하는경우 이런 모든 경우에도 지원이 안되거나 지원해도 결과가 이상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이 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세금보고 하는데 얼마입니다." 라고 명쾌히 답변 드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질문이예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미국에서 세금보고란 하나의 물건을 살때처럼 하나의 가격이 아니어서, 안전하게 정확히 그리고 절세까지 가능한 제대로된 세금보고를 원하신다면 처음 세무회계펌에  연락주실때 본인의 현재 상황과 납세자가 보고해야 한느 서류들에 대해 말씀을 시작 하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저희는 홈페이지에 가격을 밝히고 있습니다. 간단한 보고는 199불, 조금더 복잡한것은 299불로 공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공식적으로 비용을 밝히는 이유는 불확실성을 탈피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미국의 세무사, 회계사들은 (물론 현재에도 많은 곳들이 그러하지만) 세금보고 비용을 업무를 다 마치고 그들이 투여한 시간 계산을 해서, 또는 보고된 다큐먼 숫자를 기준으로, 결국 자의적으로 계산하여 고객에게 청구하고 돈을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비용은 고객 예상보다 비싼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고객과 불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미리 동의되지 않은 부분에 서로간 입장차이가 생기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탈피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저는 저희 직원 세무사, 회계사들에게  "처음에 상담하면서 말씀드린 가격외에 일을 마치고 나서 추가비용을 청구하지 말라."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세금보고가 같은 가격일 수는 없죠. 다시말씀드려서 모든 세금보고가  200불 또는 300불 인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홈페이지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위 가격은 해당 건이 포함된 기본적인 예시 비용입니다. 미국 세금보고 비용은 납세자 각자가 보고하시게 될 소득 및 공제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어느곳에서 세금보고를 맡기시더라도 먼저 본인의 상황을 찬찬히 설명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세금보고해야 할 양식들을 이야기 주세요. 그래야 세금보고 대행자들은 전체적인 구도가 잡히고 본인에게 맞는 정확한 세금보고 방식과 그때 소요되는 비용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보통 세무사, 회계사들마다 비용 차이는 어떨까요? 네. 현재에는 생각보다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 세금보고 업무라는 것이 세무회계펌에서 하는 일 들 중에는 가장 기본적인 일에 속하는 일이고 또 이미 경쟁도 적절히 있기에 비용 차이가 클 수 가 없습니다. 10년전 세금보고 비용과 최근의 비용이 큰 차이가 없다면 믿어 지실까요? 네. 세금보고 시장은 현재 그런 상태입니다. 그리고 저희와 같은 미국 내 한인 세무사, 회계사분들이 아무래도 로컬 미국인 분들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받는 편입니다. 미국 계시는 한인 분들은 저희 한인 세무사 회계사 법인들을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세금보고비용이라는 주제로 글을 적다보니 그 내용이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세금보고 비용과 관련해 정말 꼭한번 생각해보셔야 할 내용을 아직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글이 길어져서 2편으로 곧 다시 올리겠습니다.  1편에서는 미국 세금보고 비용의 구조와 실질적 비용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2편에서는 그러면 납세자분들이 세금보고를 계획하면서 어느정도의 비용을 예상하시는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 링크를 누르시고 편하게 다음글을 읽어주세요.>